보험업계 3세 경영인 새 진용 구축 가속
최근 한국의 주요 보험사들이 오너 3세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하는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특히 한화생명이 3세 경영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보험업계의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을 비롯한 3세 경영인들의 경영 능력이 시험대에 오르게 될 전망이다.
김동원의 경영 강화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은 최근 한화그룹의 경영 승계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에게 ㈜한화 지분 11.32%를 나누어 증여하며 세대 교체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2015년에 한화생명에 입사한 이후로 꾸준히 경영 수업을 이어오며 여러 실무 경험을 쌓았다. 그의 경영 능력은 2023년부터 최고글로벌책임자(CGO)를 맡아 공격적인 사업 확장을 추진한 데서도 드러난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 노부은행 지분 40%를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벨로시티 미국 증권사 인수 등의 중대한 결정을 이끌어냈다. 보험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중책 맡은 후의 첫 사장단 인사에서 각자대표 등 요직에 오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들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김 사장은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진입하게 되면 주요 의사결정에 관여하면서 더욱 강력한 경영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의 오너 3세 경영인 중에서 김 사장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정경선의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또한 3세 경영인으로서의 발걸음을 확장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초 최고지속경영책임자(CSO)로 현대해상에 합류한 이후,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와 관련된 여러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큰 역할을 맡고 있다. 특히, SK그룹과의 교류를 확대하여 복잡한 시장 환경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정 전무는 SK텔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보험 소비자 경험 혁신 및 새로운 사업 영역 발굴을 도모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수익 모델을 넘어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제공하는 차별화된 전략이 현대해상의 향후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정경선 전무는 자신의 전문성과 지속 가능성을 통해 현대해상을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고 있으며, 보험업계에서의 3세 경영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제 새로운 경영 전략을 통해 보험 시장의 변화를 선도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신중하의 데이터 통합과 AI 전략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역시 3세 경영인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는 2015년 교보생명 관계사인 KCA손해사정에 대리로 입사해 약 10년 간의 실무 경험을 쌓으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 지난해에는 임원으로 승진하며 그룹경영전략담당과 AI 및 고객의소리(VOC) 데이터 담당의 중책을 맡게 되었다. 특히 신 상무는 교보생명에서 차장으로 근무하던 시절, 데이터 통합 작업을 주도함으로써 잠재력을 크게 높였다. 이는 교보생명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루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특히 5개 자회사에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정보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현재 그는 AI 중심으로 미래 전략을 구축하며 데이터 기반의 정교한 의사결정을 이끌고 있다. 이런 신 상무의 노력이 교보생명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보험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결론적으로, 한국의 주요 보험사들이 오너 3세를 중심으로 새로운 경영진을 구축하는 데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특히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정경선 현대해상 전무, 신중하 교보생명 상무 등은 각자의 영역에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며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앞으로 이들의 경영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기대된다. 향후 이들이 보험업계에서 경영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