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계열사 유동성 저하 문제 심각해
국내 저축은행과 비은행 계열사들이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규제에 직면하면서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금융지주가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의 LCR을 확보해야 하며, 이들은 실적 부진과 건전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의 적자와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어, 유동성 확보는 주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 유동성 저하 문제 심각해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는 비은행 계열사들의 유동성 저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들의 실적 부진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하게 됐다. LCR 규제 준수를 위해서는 은행뿐만 아니라 비은행 계열사도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 그러나 불행히도 최근 수년간 많은 비은행 기관들은 높은 부실 채권과 경기 둔화로 인해 더 이상 유동성을 쉽게 확보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하나저축은행, NH저축은행, KB저축은행 등 주요 저축은행들은 적자폭이 확대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예를 들어, 하나저축은행은 올해 상반기 231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NH저축은행과 KB저축은행도 각각 손실을 겪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은 저축은행들이 앞으로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는 데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저축은행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카드 계열사 역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여신 전문업 특성 때문이다. 예금과 같은 안정적인 자금 확보가 힘든 상황에서 카드사들의 실적이 나빠지면서 유동성 자산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부실채권, 유동성 확보의 걸림돌
부실채권 문제는 비은행 계열사들의 유동성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인해 많은 고위험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수년간 이어진 고금리로 인해 이자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불경기 장기화로 인해 중·저신용자들의 상환 능력도 계속해서 나빠지고 있어, 이는 곧 저축은행들의 재무 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체율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최근 79개 저축은행의 연체율이 9%에 달하고 있다. 이는 국가 평균을 초과하는 수치이며, NH저축은행, KB저축은행, 하나저축은행 등은 평균을 훨씬 넘는 연체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저축은행들이 LCR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고유동성 자산을 확보하는 데 큰 장벽으로 작용할 것이다. 부실채권과 경영환경의 악화는 저축은행뿐만 아니라 카드사의 실적에도 심각한 부정을 미치고 있다. 여신전문업계도 지속적인 실적 악화로 인해 예금 등의 안정적인 자금 확보에 한계를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비은행 계열사 전체에 걸쳐 유동성 문제가 더욱 심화되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규제 준수를 위한 비은행 계열사의 관리 필요
비은행 계열사의 유동성 문제는 이제 전체 금융그룹의 성과와 안정성에도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따라서 금융지주들이 비은행 계열사의 관리에 보다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지금처럼 유동성 문제가 깊어지면, 금융지주들은 비은행 계열사에 대한 관리 및 규제 준수 이행에 더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금융그룹 관계자는 “여신전문사 등 대부분의 비은행 계열사가 LCR 100%를 밑돌고 있다”며 “비은행 계열사의 LCR 규제 준수를 위해 국채 등 고유동성 자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모든 금융그룹이 직면한 현실로, 비은행 계열사의 회복과 유동성 확보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미래에는 저축은행과 카드사 등 비은행 계열사들이 지속 가능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관리와 전략이 요구된다. 이제는 이들을 위한 경영전략과 정책 마련이 시급히 필요하며, 금융지주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다.결론적으로, 국내 비은행 계열사들의 유동성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으며, 부실채권과 경영환경 악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체계적인 관리 및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 향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금융시장과 관련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