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전자 전기차 부품 수주 급증 소식

삼화전자가 글로벌 전기차 기업으로부터 약 300억원 규모의 초급속 충전기용 부품을 수주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246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삼화전자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기업 공급망 내 핵심 부품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성과는 최근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삼화전자, 전기차 부품 수주로 성장 발판 마련


삼화전자는 이번에 수주한 약 300억원 규모의 부품이 향후 전기차 시장에서의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무선충전용 페라이트 코어, 고속충전용 페라이트 코어, 로보택시용 고주파 페라이트 코어 등의 3가지 품목에서 주요 고객과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 중에서도 무선충전용 페라이트 코어는 향후 5년간 단일 품목 매출로도 지난해 전체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수주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가 운영 중인 약 5000대의 충전기 부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삼화전자는 1대의 충전기당 평균적으로 50개의 페라이트 코어가 필요하다고 가정할 때, 평균판매단가(ASP) 약 12만원을 기준으로 3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수치를 기록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만대의 '데스티네이션 차저'와 7000대 이상의 '슈퍼차저'를 운영하고 있는 테슬라의 수요는 삼화전자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삼화전자가 이미 계열사인 삼화콘덴서를 통해 테슬라와의 관계를 맺고 있음으로써, 그룹 차원에서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하고 있다.

미·중 무역 갈등의 영향과 삼화전자의 기회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자원 수출을 제한함에 따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은 기존의 희토류 자석에서 페라이트 소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삼화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페라이트 코어의 소재 개발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자체 라인에서 수행할 수 있어, 이러한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페라이트 코어는 전기차의 충전 기술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삼화전자의 기술력은 앞으로 전기차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삼화전자는 세계적인 고객들과의 협력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자율주행차와 무선충전 시장의 확대에 따라 상당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화전자는 성과를 내기 위해 무선충전용 코어는 양산 설계와 샘플 테스트를 이미 완료했으며, 고속충전용 코어 역시 준비가 완료된 상태이다. 그러나 로보택시용 고주파 코어는 아직 설계와 사양 검토 단계에 있어 세부적인 양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다양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삼화전자의 향후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화전자의 주가 상승과 향후 전망


삼화전자의 주가는 이번 수주 소식이 전해진 이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9월 초부터 시작된 상승세는 1일 종가 3375원에서 9일에는 4660원으로 약 38%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어서 다소 조정이 있었지만 현재 주가는 3850원대를 유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은 삼화전자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삼화전자의 페라이트 기술은 희토류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향후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및 무선충전 시장의 확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특히, 삼화전자는 고객인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과의 계약 성사 및 과학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향후 경량화 및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유리한 지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적으로, 삼화전자의 이번 성과는 단순한 부품 수주를 넘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삼화전자는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며, 투자자들은 이러한 미래 비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