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과 토큰 증권의 금융권 준비 움직임

홍콩의 암호화폐 매장에서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전시되며, 국내 금융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법안이 논의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토스가 토큰페이 사업을 추진하며, 금융사들이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증권(STO)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특히, 규제의 보완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서 국내 디지털 자산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토스의 스테이블코인 사업 준비

토스 모회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퀵토큰페이' 및 '퀵코인페이'라는 상표권을 등록하며 스테이블코인 및 가상 자산을 활용한 결제 서비스에 대한 구상을 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스테이블코인이나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을 이용해 결제할 경우, 발행사가 해당 금액을 법정화폐로 가맹점에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는 고객에게 더 편리한 결제 수단을 제공하고, 동시에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앞서 국내에서 다날의 페이코인과 같은 사례가 있었지만, 당시 금융당국의 규제로 인해 사업은 해외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현재 금융권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통한 결제 서비스가 활성화된다면, 보다 유연한 금융 거래와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이다. 토스는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표권을 출원한 것으로 분석되며, 이는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

STO와 금융권의 활발한 논의

최근 금융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과 함께 토큰 증권(STO)의 개념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STO란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과 솔라나는 STO 및 실물자산 토큰화(RWA)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두 기관은 디지털 자산 강화를 목표로 협력하고다. 이 과정에서 솔라나는 미국에서 승인된 '솔라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경험을 통해 국내 STO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한, NH농협은행은 스테이블코인으로 K팝 저작권 STO를 매입하는 실험에 착수할 예정이며, 연말까지 내부적인 시범 발행을 진행할 방침이다. 농협은행은 농업 특성을 살려 스마트팜을 토큰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 자산 도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금융권들의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조만간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 통과 이후의 변화

금융위원회는 다음 달 국회에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포함한 가상자산 2단계 법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제도화 논의가 즉시 시작될 수 있으며, 법적 근거가 마련되면 금융권은 보다 적극적으로 디지털 자산을 활용한 사업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후보자 시절부터 토큰증권 제도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속한 제도 도입을 위해 국회 입법 논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글로벌 사업자들이 한국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만큼, 법안 통과 전까지 제도적 지체가 이어진다면 국내 시장에서 외국계 코인의 우세가 이어질 수 있다. 이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역차별 우려를 낳을 수 있으며, 금융권은 이러한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새로운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앞으로 금융권은 더욱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테이블코인 및 토큰증권 관련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국내 금융권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으며,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 금융사들은 규제의 투명성을 높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향후 이들 법안이 통과되면 스테이블코인과 토큰증권을 활용한 실질적인 사업 전개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주의 깊게 관찰하며, 금융권의 발전을 기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