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 활황으로 인해 자금이 시중은행에서 증권사로 대거 이동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은행권에서는 자금을 유지하기 위한 금리 인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요구불예금이 감소할 경우 대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어, 은행들은 다양한 특판과 고금리 파킹통장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4대 은행의 예금 금리는 2.7%대로 올라섰으며, 이는 9월 초에 비해 상승한 수치이다.
은행 금리 인상 경쟁
최근 증시가 활황을 누리면서, 시중은행들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는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4대 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2.7%대로, 9월 초와 비교해 0.05~0.15%포인트 상승하였다. 지난 한 달을 기준으로 주요 예금상품의 금리가 0.25%포인트 가량 급등한 것은 이 같은 경쟁의 일면을 보여준다.
은행들은 그동안 예·적금 금리를 1%대 후반으로 설정하여 수익성을 추구해왔다. 그러나 최근 고객들이 자금을 증권시장으로 옮기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요구불예금이 줄어들면 은행은 대출 자금을 더 비싼 가격에 조달해야 하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금리를 올리고 특판 상품을 출시하는 전략은 필수적이 되었다. KB국민은행은 'KB Star 정기예금'의 최고 금리를 2.80%로 상향 조정했으며, 신한은행 또한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2.75%에서 2.80%로 올렸다.
자금 이탈 방지 총력
은행권의 자금 이탈 방지 노력은 더욱 구체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자금이 증시로 대규모로 빠져나가면서, 5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3조 원 이상 감소하였다. 이는 지난달에만 22조 원이 유출된 데 이어 한 달 만에 25조 원이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은행 측의 위기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는 26조2515억 원에 달하며, 이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수치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요 은행들은 예금 금리를 인상하는 동시에 다양한 특판 상품을 준비하여 자금을 재유치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국고채 금리의 상승도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배경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2.944%에 달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금리 인상 전망
앞으로의 은행권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월과 1월은 대규모 예·적금 만기가 집중되는 시기로, 이를 감안하면 은행들은 금리를 인상하거나 특판 상품을 진행하여 고객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예금금리 인상은 가계대출 축소의 여파를 상쇄할 수 있는 효용이 있다고 말하며, 자금 이탈이 고객 이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특판과 기관 영업 등의 다양한 방안을 마련할 것임을 밝혔다.
결론적으로, 현재 은행권은 자금 이탈 방지를 위해 금리 인상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이는 시장 상황에 따른 적극적인 대응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은행들은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며, 이러한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함께, 변화하는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