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와 키움 신용등급 상향 기대 상승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은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두 회사는 자본력이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성과를 보이며 주요 신용평가사의 정기 리뷰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내부 리스크도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기대 메리츠증권은 최근 자본력의 급증과 실적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6월 말 기준 자기자본이 7조609억원에 달하며, 이는 AA- 등급을 받은 다른 증권사들 평균(약 2조800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이러한 자본력은 메리츠증권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신용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실적 측면에서도 메리츠증권은 지속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이후 연속적인 당기순이익 1000억원 기록은 안정성을 나타내며,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 규모도 6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메리츠증권이 향후 신용등급 상승의 긍정적인 기반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메리츠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는 내부 리스크도 존재한다. 부동산 PF 관련 우발채무가 7조6633억원에 달해 자기자본을 초과한다는 점이 우려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대출이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해당 채권의 회수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신용평가사들은 등급 상향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 키움증권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 키움증권 역시 자본력과 실적 개선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4089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누적 기준으로는 1조1426억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란 예측이 힘을 얻고 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밝은 전망은 키움증권이 신용등급 일조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키움증권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선하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존의 투자중개 중심에서 벗어나 부동산 금융과 IB 부문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IB 수수료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키움증권이 앞으로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 신용등급 상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키움증권도 내부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 최근에 발생한 전산 시스템의 불안정성과 여러 차례의 주문체결 지연 문제는 신뢰를 저해할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시스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품질 관리와 리스크 대응 속도에 한계가 제기되고 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와 같은 구조적 문제들이 해결되어야 신용등급 상향 검토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 신용등급 상향을 위한 필수 조건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 모두 신용등급 상향이 기대되지만, 이는 특정 내부 리스크의 해결 여부에 달려 있다. 메리츠증권은 우발채무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으며, 키움증권은 전산 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이들 내부 리스크가 지속될 경우, 신용평가사들은 상승으로 가는 경로를 신중히 검토할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경우, 추가적인 우발채무 발생이나 회생 가능성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자산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며, 키움증권은 주문체결 시스템의 신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안정된 운영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은 높은 자본력과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신용등급 상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 다만, 내부 리스크 해결과 시스템 안정화가 꼭 필요하며, 이를 통해 본격적인 신용등급 상승 검토가 이루어질 것이다.